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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01일 - Day 2

솔직히 호스텔이 호텔보다 불편하지만 혼자 여행 하는자들에게는 호스텔을 적극 추천한다. 물론 가격더 훨씬 저렴하지만 뭐라해도 자신과 같이 혼자 여행하는 다양한 여행자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짜피 호스텔에 왔다는것은 외국인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영어만 편하다면 금방 친구를 만들고 밖에 돌아다니는것뿐만 아니라 호스텔 내에서의 시간도 즐거워진다는것. 겨우 이틀사이에 호주, 일본, 콜롬비아등등에서 온 여행자들과 만나고 지내며 벌써부터 여행의 묘미를 느끼고 있다 할까?

아무쪼록 오늘의 목적은 꼭 가봐야한다고 정해논 미술사 박물관과 벨베데레 왕궁말고는 어제와 다름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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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인지 다행인지는 모르지만, 어제와 같이 새벽에 일어나버렸다. =_=;;
덕분에 이른 아침부터 다시 서역을 찾아 하루종일 가지고 다닐 물과 간단한 스낵을 구입한뒤 도시 안쪽으로 지하철을 타고 미술사 박물관으로 향했다. 아무래도 고등학교때부터 흥미로 미술 역사학을 배워왔으니 가는 도시마다 미술 박물관은 꼭 짚어봐야한다는 어설픈 사명감이 있다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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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만난 국회의사당앞의 아테나 동상)

아쉽게도 아직 너무 이른 아침이라 박물관은 Closed.. 아직 시간도 있고, 바로 길 건너편이기도 하니 어제 다 보지 못한 왕궁이나 더 걸어다녀볼까 해서 가보았더니 계획하지도 않았던 운좋은일이! 바로 오늘 아침이 빈 소년 합창단이 왕궁 예배당에서 공연을 한다는 일요일이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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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생각도 하지 못했던 기회에 예배당으로 가서 티켓까지 구입하긴 조금 그렇고 입석으로 보기 위해 줄을 섰다. 사실 공연은 9시 15분부터이며 아직 8시도 돼지 않았는데 이렇게 줄이 있다니 조금 놀랐다. 더불어, 이른 아침인데도 덥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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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자들은 들어가면 이렇게 예배당의 중앙에 서있어야 한다. 팔을 들어 아이폰으로 높게 찍어서 이렇지 사람들 사이에 서있으면 앞도 안보일정도로 빡빡하다. 거기에 에어콘도 없는 더운날에 예배당속에서 빽빽하게 서있다보니 후덥지근해 죽는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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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예배당문 바로 앞에 있는 TV로 보는게 덥지도 않고 편할지도?)

모두들 조금이라도 앞이 더 잘 보이기 위해 밀고 당기고 하는도중 예배가 시작한다. 그런데, 앞에서 공연할 줄 알았던 모두를 낚아버리고 실제 소년 합창단은 윗뒤쪽에 있는 발코니에서 공연한다 =_=.. 결국 입석하든 티켓을 사든 실제 볼 수는 없고 듣기만 해야 한다는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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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공연을 "듣고" 드디어 빈에서의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미술관 KHM 미술사 박물관을 향해 출발. 재미있는게 있다면 미술사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은 거의 똑같은 빌딩 같으며 앞의 마리에 테레지아 광장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있다 (완전히 똑같이 만든 건물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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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학생증을 보여준 후 학생 티켓을 겟! 사실 국제 학생증을 만들지 않아 조금 걱정했지만 평범한 학생증으로도 통과 가능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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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루브르가 있으면 빈에는 KHM 미술관이 있다 하더니 기대 이상 감동적이었다. 지금까지 교과서에서밖에 보지못하던 페인팅들, 그리고 브뤼겔, 렘브란트, 루벤스등등의 거장들의 여러가지 명작들을 볼 수 있다는것에 감탄을 놓지 못했다 :)

뜬금없는 얘기지만, 여기 정말 일본인 관광객들 많다. 투어그룹은 물론이며 개인여행자들까지 영어보다 일어가 더 많이 들리는것 같을 정도. 재미있는것은 어떤 가게들은 식품밑에 영어도 아닌 일어로 번역을 해놓아 일어도 능숙하다면 여행에 큰 도움이 된다!

약 2시간을 미술관에서 보내며 카페에서 점심도 해결 후 다음 행선지, 빈 중심가의 외각에 있는 벨베데레 궁전으로 나섰다. 문제가 있다면 벨베데레 궁전은 지하철이 아닌 트램을 타고 가야 한다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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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같이 도로위를 달리는 트램은 종류도, 노선도 다양하다)

트램역에는 오직 종착역, 도착시간, 노선종류밖에 표시가 안돼있어 노선은 알지만 어느방향으로 가는 트램을 타야할지 몰라 결국 지도를 보고 어림잡아 방향을 선택해 타고 말았다. 트램은 지하철과 다르게 버튼을 누르면 열리는 자동문인데 처음엔 그것도 몰라 문에 손잡이가 없어 도대체 운전사가 있는 앞문으로 타야하는건지 어디로 타야하는건지 엉뚱한 고민만 했었다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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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베데레 궁전에 도착하여 각종 미술품들과 오스트리아의 별, 클림트의 명작들이 전시되어있는 상궁만 돌아보기로 결정. 사실 하궁도 가보고 싶긴 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걷기가 싫어서 안갔다는 말도안돼는 핑계가.. 유럽은 자원을 정말 아끼려고 하는지 에어콘이 설치된곳이 얼마 없거나 (지하철, 트램에도 없다) 정말 약하게 켜놓아 진짜 덥다, 그래서 모든걸 귀찮게 만든다.. OTL...

클림트의 "키스"도 정말 대단했지만 벨베데레 전시실에 올라가자마자 나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던것은 바로 다비드의 "나폴레옹"이었다. 네오 클래시즘 미술학을 배운지 얼마 안돼 너무나 생생한 기억이 떠올라 "나폴레옹"만큼은 정말 대감동!

벨베데레 궁전을 나와 다시 트램을 타고 지하철역까지 가서 쉰브룬 궁전까지 갔지만, 사실 쉰브룬 궁전의 입구는 역에서 터무니 없이 멀어서 거대한 궁전의 벽을 따라 입구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더위와 열기에 지쳐 햇빛의 직사광선을 더없이 받고있는 궁전의 광장을 보고 들어갈 생각도 하지않고 포기해버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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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하철을 타고 오는도중 어짜피 오는길이어서 시립공원에 들려 요한 스트라우스의 기념상을 찰칵! 빈 소년 합창단 공연도 그렇고 스케줄 운이 좋았는지 시립공원에서는 오스트리아 각 지역의 식재료, 와인등등을 시식하고 구입할 수 있는 축제(?)가 열려 공원내에는 사람도 많으며 활기가 가득했었다.

공원의 그늘아래에서 열기를 식힌뒤 빈의 여행의 마지막날을 완벽하게 장식할 오페라 극장을 향해 출발. 5시에 시작하는 오페라이지만 유명한 오페라이며 입석표를 구입할 예정에 3시를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도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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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다른 오페라를 공연하는 빈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보게될 오늘의 오페라는 바그너의 로엔그린! 줄거리는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알고있는만큼 과연 얼마나 굉장한 오페라를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감은 멈추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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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또한번 럭키! 입석표를 구입한뒤 홀이 열리기까지 계단에서 줄을서서 기다리게 되는데 내 뒤에 서계신 오스트리안 할아버지와 이야기가 통하게 되었다. 놀라울정도로 영어를 잘해 호스텔이 아닌 밖에서 부족했던 사람과의 소통을 마음껏 즐겼더니, 알고보니 이 할아버지는 오페라 하우스의 투어 가이드였다는것!

오페라의 시작이 약 50분 남아 급친해진 할아버지는 아무런 요구없이 자신의 일이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나에게 오페라 하우스의 여기저기 곳곳을 데리고다녀주며 오페라 하우스,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역사등등을 이야기해주며 매우 유익하고 즐거웠던 짧은 개인 투어를 해주었다. 오페라도 무척 재미있었지만 정말 이 할아버지와의 만남이 이번 밤의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다.

약 5시간동안 발이 아프고 저린데도 서서 보았지만 그 저렴한 가격과 오늘의 만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대가였다. 10시에 끝나 밤늦게 호스텔에 돌아가는것이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오페라가 끝나며 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역으로 몰리는덕분에 안심했다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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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에서의 지하철역은 무조건 이 "U"표시만 있는곳으로!)

빈에서의 마지막날은 이렇게 굉장한 감동과 아름다운 추억으로 막을 내렸다. 덥지만 않았더라면 조금더 활발하게 여기저기 다녀볼 수 있었겠지만, 그런것들은 언제될지 모르지만 다음여행으로 미루어두기로 하며 내일은 짤츠부르크를 향해 출발!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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